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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2. 4.

    by. moment-info

    목차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에 해당하는 명절로,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날입니다. 올해는 2025년 2월 12일이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 대보름날은 보름달이 가장 크고 밝게 뜨는 시기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달의 기운을 받아 액운을 쫓고 복을 맞이하는 다양한 세시풍속을 즐겼고 그중 하나가 바로 ‘부럼 깨기’라는 풍습입니다.

       

       

      부럼 깨기는 이른 아침에 견과류를 깨물어 먹으면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전통적인 행사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어오고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부럼 깨기, 부럼 깨기에 좋은 견과류 5가지 추천

       

      부럼 깨기 방법

      부럼 깨기는 정월대보름 아침 일찍 일어나 가족들이 모여 앉아 각자 한 해 동안 건강하길 기원하며 '부럼'이라고 하는 견과류를 치아를 사용하여 깨뭅니다.

       

       

      손이나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이로 깨야 부스럼을 막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통적인 믿음이 있지만 맨손으로 깨거나 도구를 이용하여 깨기도 합니다.

       

      부럼 깨기에 좋은 견과류 5가지 추천

       

      1. 호두

      호두는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 E와 리놀렌산, 오메가 3가 풍부하며 이런 성분은 두뇌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딱딱한 껍질이 있어 부럼 깨기에 적합하며, 뇌 모양을 닮아 영양적으로도 뇌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호두를 고르실 때 무게감이 느껴지고 껍질에 구멍이 없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2. 밤

      밤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비롯하여 비타민 C, 칼슘 등의 영양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서 속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밤을 고르실 때는 윤기가 돌고 껍질이 적당히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3. 은행

      은행은 리보블라본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혈액순환을 도와 혈관계 질환을 예방해 주고 인지 기능을 향상하게 시켜줍니다. 껍질이 단단하고 불에 살짝 구워 먹으면 더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지만 과다 섭취 시 독성이 있을 수 있어 성인은 하루 10알 이하, 어린이는 2~3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잣

      잣은 티아민, 리보플래빈, 니아신, 비타민 B와 같은 영양성분이 풍부해 기력을 돋우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좋습니다. 한방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고급 견과류이며 다른 견과류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껍질을 벗기는 재미가 있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5. 땅콩

      땅콩은 비교적 쉽게 깰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땅콩 껍질에는 인슐린 과다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혈압이 빠르게 상승되는 것을 막아주어 당뇨가 있으신 분들도 안심하고 간식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땅콩을 고를 때 풋내나 곰팡냄새가 나지 않으며 껍질을 만졌을 때 단단한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부럼 깨기의 유래와 의미

      부럼 깨기는 정확한 유래를 알기 어렵지만 조선 후기에 나온 여러 세시 기류나 죽지 사류 기록에 그 사례가 확인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오랜 기간 동안 광범위하게 전승되어 온 민속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부럼 깨기의 ‘부럼’은 주로 호두, 밤, 땅콩, 잣 등의 견과류를 의미하며, 딱딱한 껍질을 깨뜨리면서 한 해 동안 종기나 부스럼이 생기지 않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예로부터 한국에서는 부스럼이 건강과 위생의 문제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상징적인 의미로 견과류를 깨물어 먹는 풍습이 자리 잡았고 견과류를 먹는 것은 치아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해집니다.

       

      현대에서의 부럼 깨기 풍습

      오늘날에도 부럼 깨기는 여전히 명절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만 바쁜 현대인들은 전통적인 방식대로 부럼을 깨기보다는, 미리 껍질이 제거된 견과류를 먹는 경우가 많아졌고 견과류를 이용한 다양한 간식이나 요리로 대체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럼 깨기의 핵심 의미는 한 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마음, 액운 방지에 있으므로, 견과류를 먹으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전통을 잇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부럼을 깨며 가족들과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세요!